10월부터 '유커 비중 80%' 신세계百 본점 매출 증가세 전환
© News1 |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다가오는 연말을 대비해 중국 마케팅을 본격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드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움직임이다.
그동안 '제2의 내수'라고 불릴 만큼 큰 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유통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영향이 컸던 면세업계의 경우 단 기간에 매출이 급감해 사업권까지 반납하는 업체가 속출했다. 백화점업계도 마찬가지였다.
명동에 위치해 신세계백화점 중국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줄어든 4월부터 중국인 매출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조금씩 사드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면서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중국인 매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중국 국경절 연휴가 있었던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대비 20% 증가했고 10월 전체로 확대해서 살펴봐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 갈등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홍'들을 초청해 신세계 본점 본관 외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중국 최대 SNS 웨이보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최근 가라앉았던 중국인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유통·관광업계 전반에서 유커 맞이가 시작됐다"며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d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