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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한국당, 오늘 친박 요구로 의원총회 개최…'복당' 성토장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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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참석…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과정 설명 예정

친박, 김무성 의원 등 징계 요구 가능성도

뉴스1

2017.1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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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8명이 복당한 데 반발해 요구한 의원총회가 13일 개최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친박계 의원 15명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함에 따라 당헌당규(당헌 제87조 2항)를 근거해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친박 의원들이 이 자리에서 조직적으로 반발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복당을 추진한 홍준표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복당파에 대한 일정 '책임'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부 친박 의원들의 공세에 정면으로 응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결정하기까지 과정과 결정 근거를 설명하면서 조목조목 반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앞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복당한 국회의원 9명(주호영 의원 포함)과 50여명 지구당 위원장,130여명의 기초, 광역의원은 지난 금요일 아침 재입당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만장일치로 복당이 결정됐고 최고위원 과반인 5명의 참석과 찬성을 거쳐 당헌당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결정된 것인데 절차 운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기본적인 팩트도 취재하지 않고 잔박(잔챙이 잔류 친박)들의 농간에 넘어가 절차 운운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복당파의 재입당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는 친박 의원들에게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홍 대표의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이날 열릴 의원총회가 '설명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대체로 친박과 친홍(親홍준표)의 격돌을 예상하지만 지도부에게 그간의 경과를 듣는 선에서 의총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온건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다같이 자중하고 미래를 위해 행동해야 하는데 각자가 정치 세력을 확장하려고 한다면 다같이 죽는 길"이라며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복당파를 어떻게 한다고 예상하는 것은 너무 많이 나간 해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입장도 굽히지 않고 있어 충돌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태흠 최고위원이나 김진태 의원 등은 앞서 복당파의 수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총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고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당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의원총회를 요구한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복당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의원들이 어떤 정보를 제공받거나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며 "당이 위기일 때 등졌던 (복당파가) 개선장군처럼 들어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가 열리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는가"라며 반발을 예상하면서 "복당파에 대한 징계를 말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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