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 대표 후보로는 유승민, 박인숙, 하태경, 정운천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등 6명이 출마했다. 분당 사태로 정치적 위기를 겪은 유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 의원은 여성 몫 최고위원에 자동으로 당선된다. 나머지 2명은 득표순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당장 새 지도부는 교섭단체 지위 상실 후 약해진 원내 영향력과 국고보조금 축소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게 절실하다. 중도·보수 대통합의 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로드맵 구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앞서 잔류파 의원 11명은 추가 탈당 사태를 막기 위해 “중도·보수 대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차기 지도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잔류파에서도 ‘2차 탈당’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하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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