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인승 수색구조 헬기 취항식
첨단 항법장치를 갖추고 한 번에 12명까지 구조할 수 있는 대형 헬기(사진)가 서해에 배치됐다. 전남도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해양경찰 격납고에서 21인승 수색구조 헬기 S-92 취항식과 격납고 준공식을 열었다.
S-92는 미국 록히드마틴사 자회사인 시코르스키사의 신형 헬기다. 회전날개 길이가 21m로 커 ‘헬리버스’로 불린다. 국내에 모두 5대가 도입됐다.
공군이 보유한 3대는 대통령 전용기다. 2대는 해경이 보유하며 해경의 나머지 1대는 2014년 3월 부산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투입돼 남해상을 지키고 있다.
한 번 주유하면 926km(체공시간 270분)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시속 259km. 최다 탑승인원은 21명. 출동할 때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 2명, 전탐사 1명, 항공구조사 4명, 응급구조사 1명, 정비사 1명 등 9명이 탑승하므로 최다 12명을 한 번에 구조해 이송할 수 있다.
구명벌(救命筏·생존고무보트·정원 14명)은 5대를 탑재해 바다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70명을 동시에 구조할 수 있다.
첨단 항법장비와 수색 레이더, 광학 열상장비도 갖춰 야간 수색과 불법 중국어선 단속이 수월하게 됐다.
무안공항 해경 전용 격납고는 77억 원을 들여 연면적 2930m² 규모로 지었다. 고정익 항공기(CN-235)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구자영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격납고 준공과 신형 헬기 도입으로 해양사고 및 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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