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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조덕제 “영화인들이 진상규명 해달라”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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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해 달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덕제가 영화인들에게 호소했다.

조덕제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조덕제 성추행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은 단 한 사람도 단 한 번도 사건 당사자인 제게 연락해 사실 파악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조덕제는 “이 문제는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다”며 “제2, 제3의 조덕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해주고 검증해 달라”며 “여성 단체들 입장에 선 영화 단체들도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영화 촬영 중에 발생한 일인 만큼 영화인들만이 사건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덕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 방법을 사용해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임할 것이다. 제 스스로 그 시험대에 오르겠다. 우리 영화인들이 조사하고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저는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하체에 손을 대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등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불복,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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