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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전 대통령 5명, 허리케인 구호금 모금행사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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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Barack Obama, George Bush, George W. Bush, Jimmy Carter, Bill Clinton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조지 H W 부시(93), 지미 카터(93), 빌 클린턴(71), 조지 W 부시(71), 버락 오바마(56) 등 미국의 전 대통령 5명이 21일(현지시간) 올 여름 잇단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에 총출동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201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전직 대통령 5명은 이날 텍사스 주 칼리지 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열린 허리케인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랐다. 텍사스 A&M 대학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5명은 "미국의 가장 훌륭한 공복들( public servants)"로 칭송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훌륭한 노력은 진정으로 우리가 신 아래 하나의 나라이며, 우리의 가치와 서로에 대한 헌신으로 단합돼있음을 되새기게 한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5명은 올 여름 허리케인 어마, 하비, 마리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지난 9월 7일 이후 현재까지 3100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다.

특히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 병 투병 중에도 휠체어에 탄 채 부인 바버라 여사,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며느리 로라 여사 등과 함께 이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당적에 상관없이 전직 대통령들이 구호기금 활동에 적극 나선 적이 여러 번 있다. 2004년 동남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사태 때 조지 H W 부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금 활동을 펼쳤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때 두 사람은 또다시 함께 힘을 모아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2011년에는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위해 나서기도 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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