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1조원 키덜트 시장을 잡아라'…롯데 부산본점, 키덜트 전문매장 잇단 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 매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키덜트 시장이 연간 1조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유통업체의 마케팅도 분주해졌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키덜트족을 겨냥해 피규어, 완구, 캐릭터상품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지난 8월 부산본점 9층에 529㎡(160평) 규모의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에는 마블 캐릭터 피규어를 비롯해 헤드셋, 마우스, USB 등 전자기기, 패션상품, 문구류 등 총 2000여 가지의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매장은 개장 2개월 동안 구매 고객이 월평균 2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마니아층이 두터워 스페셜에디션, 한정판 등 일부제품은 구입가 보다 2~3배 이상을 줘도 사지 못해 키덜트 재테크로도 각광받고 있는 레고와 건담 매장도 지난달 부산본점 6층과 4층에 각각 입점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레고그룹의 가이드에 따라 디자인된 '레고스토어가'는 국내 유일하게 자신이 원하는 브릭(brick)과 미니 피겨를 개별로 구입할 수 있다.

건담 프라모델을 판매하는 '건담베이스' 매장은 오픈 당일 오후 3시까지 입장 대기 줄이 이어졌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개장 이틀 만에 매출 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본점은 피규어나 완구가 남성 키덜트족을 위한 상품이라면 여성 고객을 위한 캐릭터 관련 브랜드도 대폭 강화했다.

7개의 귀여운 카카오 캐릭터(무지, 어피치, 네오, 프로도, 튜브, 제이지, 콘)를 활용한 인형과 휴대전화 케이스, 문구, 생황용품 등 생활아이템을 판매하는 7층 '카카오 프렌즈' 매장을 확대하고, 캐릭터 디저트 카페 '캐릭터x에비츄'와 라인 프렌즈 스토어 등을 잇따라 개장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호경 홍보팀장은 "키덜트 시장의 성장 배경은 어린 시절 향수나 추억 뿐만 아니라 키덜트 제품 구매의 주요 연령대인 30~40대의 경제력이 늘어난 것과 함께 자신의 삶을 중요시하는 욜로족, 1인 가구 증가 등 생활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관련 업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