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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글로벌 모바일 광고사 벙글 CEO, 3세 아들 성학대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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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광고 스타트업 '벙글'의 재인 재퍼 CEO(29)가 자신의 친자를 상대로 한 성적 학대 및 살상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포브스지가 21일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 카운티의 스티브 왜그스태프 지방검사는 재퍼가 치명적 무기를 소지한 채 폭력을 행사했고, 14살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구강성교, 아동 상대 음란행위,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그의 세 살 짜리 아들이며 한 살짜리 딸도 피해를 당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왜그스태프 검사는 "처음엔 재퍼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지만, 죽일 의도는 없다고 판단돼 이 혐의는 철회했다"고 말했다.

재퍼의 변호사는 포브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공식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재퍼는 지난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벙글을 창업해 매출 3억 달러(3천4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광고회사로 키운 성공한 스타트업 CEO로 통한다. 치열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벙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연합뉴스


벙글은 구글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GV, 500 스타트업, 크로스링크 캐피탈 등 실리콘 밸리 유력 벤처캐피털 회사들로부터 2천500만 달러의 투자도 유치했다.

벙글 이사회는 재퍼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회의를 열어 그의 CEO직을 박탈하고 릭 톨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그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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