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안전한 평창올림픽’ 홍보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까지…주한외교단ㆍ기업에 브리핑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100일여 앞두고 20일 외교부가 주한 외교 사절과 한국 주재 외국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림픽 기간 중의 안전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뿐 아니라 6자회담 수석대표로 북핵 대응을 총괄하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까지 나섰다.

중앙일보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및 재한 주요외국기업 대상 평창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외교부의 서울 도렴동 청사 국제회의장에는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스위스 대사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등 90여 개 주한 대사관과 유럽상공회의소,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14개 외국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안전을 넘어 평화를 구현하는(Peace beyond Safety)’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회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평창을 찾는 각국 선수단과 올림픽 패밀리,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1월 13일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제안으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며 “결의안에는 회원국들이 평창 올림픽 7일 전부터 패럴림픽 종료 7일 후까지 올림픽 휴전 결의를 준수하고, 선수·공무원과 여타 관계자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을 보장하는 등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핵 위협을 중단시키고 대화 테이블에 앉게 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고, 유엔 결의안 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의 독자제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미하엘 슈바르칭어 오스트리아 대사는 질의·응답세션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단이 불참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한 주한 대사관 관계자는 “대사관 업무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보고자 왔다”며 “올림픽 기간 중에 북한의 도발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는 나라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