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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포토사오정] 노인의 날 안철수 큰절하는데, 홍준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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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사말에 앞서 참석 노인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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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전희경 김상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대한 노인회는 ‘어른다운 노인으로, 노인회는 노인으로’를 슬로건으로 젊은 세대를 선도하며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의 어른으로서 소중하게 쌓아온 저력을 모아 우리 공동체와 국가ㆍ사회 발전에 여생을 바친다는 각오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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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앞 가운데)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4;인사말을 너무 짧게 했다&#34;고 말하자 헤드테이블에 앉은 인사들이 함께 웃고 있다.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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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헤드테이블에 이 회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었으나 두 대표의 시선은 마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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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었지만 시선을 마주치지않았다.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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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와 안 대표는 기념식 참석 4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안보와 노인정책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당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5000만 국민이 북에 핵 인질이 됐다”는 말을 시작으로 정치 발언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이 정부는 북핵 타개 대책이 안 보이고 평화만 외치는데 평화는 힘의 균형에 의해 얻어지지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권을 잡았으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데 좌파정권으로 경제가 파탄이 난다. 연말에 경제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다. 다 퍼주고 나면 다음 정부는 쓸 돈이 없다. 후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할 이 정부가 적폐청산을 빌미로 완장을 차고 마치 인민재판 하듯이 정치보복을 일삼고 있다. 나는 국민의 뜻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힘을 모아서 미래로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정치보복에만 여념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래서 이런 문제가 어르신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이 이 정부에 제대로 전달이 되어서 오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되고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 경제적으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안 대표의 인사말을 듣지 못했다. 홍 대표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사말을 끝내고 자리에 돌아온 홍 대표는 안 대표가 연단으로 가는 동안 이 회장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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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축사를 하는 동안 먼저 자리를 떠난다며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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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긴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 추석 큰절 먼저 올리겠다”는 말과 함께 바닥에 엎드렸다. 이 때 홍 대표는 자리를 떴다. 큰절한 뒤 다시 연단에 선 안 대표는 “(어르신들) 자신은 헐벗고 굶주릴지언정 자녀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이시다. 여생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실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어르신 두 분 중 한 분이 빈곤 속에서 살고 계신다. 그렇지만 우리는 예상되는 문제, 제대로 지금까지 대처하지 못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저는 3년 전 제1야당의 당 대표자로서 월 20만원 기초연금을 통과시킨 주역이었다. 그 당시 언론에도 많이 보도되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엄청난 반대 속에서도 ‘이 일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 제 소신을 끝까지 관철시켰다 “며 민주당을 간접 비판했다.

안 대표는 “어르신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사실 수 있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다. 그런 나라 만드는 데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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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 입장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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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단에 오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머니가 101세되셨다. 일제시대, 6ㆍ25 등 어려웠던 이야기 많이 들었다. 복지부장관이 여러 정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잘 추진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초연금 인상,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을 통해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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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능후 복건복지부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유한국당 전희경 김상훈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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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어르신 2명(김철용·국모례)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증정됐다. 또한 노인복지 증진에 헌신해온 유공자 155명에게는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사회자에 따르면 올해 100세가 된 노인은 1423명이다. 이 중 여성이 1195명, 남성은 228명이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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