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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3시간 30분 시진핑 연설, 유치원생·재소자 모두 ‘각’ 잡고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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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유치원생들이 시진핑 주석의 19차 당대회 연설을 시청하는 모습. 오른쪽은 중국 구이저우(貴州) 성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시진핑 주석의 당대회 연설을 시청하는 모습.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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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집권 2기의 정책 방향과 중국 발전 로드맵을 제시한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연설을 유치원생과 재소자가 모두 바른 자세로 시청하는 화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시 주석 연설 생중계 시청 인증 사진이 나오고 있다. 공산당 조직이 구성된 학교나 회사, 공공기관에서는 당원들이 함께 모여 시 주석의 연설을 시청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3시간이 넘는 연설을 유치원생들이 나란히 유아용 의자에 앉아 텔레비전 중계 화면을 보기도 했다. 교도소 재소자들도 감옥에서 바르게 앉은 뒤 시 주석의 연설을 시청했다.

웨이보에서 19차 당대회와 관련된 게시물의 조회 수는 5억3000만회가 넘고, 17만건 이상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설을 더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TV 외에도 SNS,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했다.

인민일보가 모바일을 이용해 서비스한 생중계 채널은 동시 접속자가 1600만명이 넘어서기도 했다. 원생들과 함께 연설을 시청한 장쑤성의 한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에게 국가의 위대한 성취와 중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교실에서 함께 당대회 개막 행사를 시청했다”며 “당대회는 국가의 미래고, 그 미래는 바로 아이들이라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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