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평양에 있는 류원신발공장을 현지지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신발 공업 부문의 전형단위, 표준공장으로 훌륭히 전변된 류원신발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류원신발공장은 스포츠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공장이다. 지난 7월 연건축 면적 2만4천700여㎡의 건축공사와 169종 1천844대의 설비 현대화 공사를 끝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장을 각종 운동 신발과 종목별 전문 체육 신발들을 연간 백수십 만 켤레 생산하는 현대적이며 능력이 큰 신발생산 기지로 전변시키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정은은 한 달 넘게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비군사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소비재 국산화와 주민 민심 잡기를 위해 생필품을 생산하는 경공업 분야를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5년 1월에도 이 공장을 시찰하고 품질 제고를 독려하면서 "세계가 조선의 유행을 따르게 하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안정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박명순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김수길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
2011년 숨진 김정일은 중앙당 고위 간부에 친인척을 기용하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그러나 여동생인 김경희 부부만큼은 예외였다. 믿고 의지할 구석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정일이나 김정은 모두 '남매정치'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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