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저 자동차 회사 중 첫 ‘오직 전기차’선언
17조원 들여 21종 순수 전기차 개발 목표
중국 정부 “모든 메이커, 2019년까지는 전기차 생산 시작하라”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인 창안(長安)자동차의 무인 자율주행차 '루이청'.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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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창안자동차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을 끝내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생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상표를 단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총 306만 3000대를 팔았다. 이 가운데는 자체 브랜드가 171만 8000대를 차지,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었다.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쉬 리우핑 창안자동차 회장은 지난해 12월 충칭 공장에서 열린 300만대 판매 기념식에서 “2017년에는 310만대를 판매하고 25개 자체 브랜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선전 택시정류장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BYD의 전기 택시 [사진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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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설립된 군수기업상하이양포국이 전신인 창안자동차는 1979년 민영화되면서 자동차를 제조했다. 군수기업 남방공업그룹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하이, 동펑, FAW에 이어 업계 4위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스웨덴 브랜드 볼보가 지난 7월 “2019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전기차 중국 출시 계획 [자료 삼성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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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재 전체자동차 뿐 아니라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전기차 200만대 가운데 65만대가 중국에서 달리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43%를 중국 업체들이 만들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인도는 2030년 가솔린 및 디젤 차량 판매를 멈춘다. 독일도 최근 내연기관 차량의 신규 판매 금지를 입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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