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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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클럽'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워싱턴 경제클럽 설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카일리그룹 대표의 사회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일문일답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하자면 비극이다"면서도 "하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은 매년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을 짜고 있는데, 이 부회장 구속과 상관없이 실적에서 보듯 현재로썬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단기적 측면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더욱 많은 조언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장애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영 일선 퇴진 발표와 관련해서는 "한국 격언에 '가장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라'는 말이 있다"며 "내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삼성은 국내 기업이었지만 '넘버 원'이 됐다. 내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지금이 떠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권 부회장은 퇴임 이후 계획과 관련해 '스타트업 멘토링'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누가 알겠느냐"라면서도 "스타트업 기업과 인사들을 멘토링 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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