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박원순, 서울선언문 발표…"불평등 경제양극화 해결에 전세계 연대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 불평등과 경제 양극화 해결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 개회사에서 "지난 겨울 우리 시민은 촛불의 힘으로 불의하고 부당한 권력을 탄핵했다"며 "그 촛불의 힘은 아직 우리가 풀지 못한 많은 숙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문제 중에는 사회 불평등, 경제 양극화, 환경에 대한 문제도 포함됐다"며 "이런 것들이 해결될 때까지 사실상 '촛불'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마이클 롤링스 미국 댈러스 시장 등 전 세계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과 시티넷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 주제인 포용적 성장이란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시장은 "전 세계 많은 도시의 시민이 경제적 빈곤·빈부 격차·실업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태풍·호우 등 이상기후로 갖은 재난에 시달린다"며 "전 세계가 연대해 지혜를 모을 때만 우리는 포용적 성장을 통해 경제 정의를 실현하고, 안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기후·에너지 해법에 다가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포용적 성장은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며, 이 둘이 결합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LED를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확대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정책이 해당 분야 산업의 발전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산업 발전은 주로 중소기업, 마을 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며 "이 같은 일은 지금도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시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은 이날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선언문은 ▲ 기획부터 설계, 집행 전 과정에서 사람 중심 정책 수립 ▲ 기후 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 모든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 공공서비스·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 교통·주거·건설 등 공공의 주요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접근 ▲ 시민·기업·지자체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행동 협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