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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간토학살' 오충공감독 다큐 무료상영…유족 초청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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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디어세림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간토(關東) 지역에서 1923년 벌어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조명한 재일동포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서울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과 미디어세림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오충공(62) 감독의 기록영화 '감춰진 손톱자국', '불하(拂下·내어주거나 팔아넘김)된 조선인'과 내년에 내놓을 작품 '1923제노사이드, 93년간의 침묵'의 편집본을 무료로 연속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매월 서울에서 무료 상영회를 해왔다. 이날 상영은 서울지역 마지막 정기 상영이다. 이후에는 전국 순회 상영을 시작한다.

이날 상영회에는 간토학살 피해자 남성규씨의 외손자인 권재익씨도 참석해 간토학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오 감독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수집한 사진도 전시된다.

간토 학살은 1923년 9월 1일 간토 대지진 이후 '조선인들이 방화하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돼 일본인들이 한인 6천여 명을 집단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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