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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양양 서면에 90㎿급 풍력발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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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양양군에 따르면 풍력발전 전문회사인 ㈜에코그린풍력이 서면 수리 산1번지 일대 48만7천298㎡에 3.6㎿급 풍력발전기 25개를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양양군에 제출했다.

양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을 열람 공고하는 한편 오는 24일과 11월 2일 서면사무소와 문화복지회관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반경 1km 영향권 내에 마을이 없도록 하고 벌목으로 광범위하게 산림이 훼손된 능선부 위주로 발전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동식물과 토양, 수질, 대기질, 소음·진동 등 환경영향을 미리 분석해 발전단지 조성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발전단지 필요인력 중 50% 이상을 현지 지역에서 채용하고 지역발전기금을 조성해 발전소 주변 5km 이내 지역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풍력발전단지 예정지는 산 능선을 따라 400∼800m 고도에 있는 지역으로 지난해 12월 동부지방산림청으로부터 풍향계측기 설치허가를 받아 바람 세기를 계측한 결과 평균풍속 7.2m/s로 풍력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생산되는 20만㎿의 전력은 5만5천가구 전력 공급은 물론 9만1천897t의 온실가스를 저감해 소나무 1천400만 그루, 7천ha의 산림조성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9번 국도와 연결된 임도를 활용한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고 양양양수발전소 신양양변전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사업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시행사 측은 일반인 열람공고와 주민설명회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실시계획을 수립해 내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인가를 받아 2020년까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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