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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통3사, ‘본인확인서비스’로 5년간 수익 100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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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최근 5년간 ‘휴대전화 본인확인서비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간 ‘휴대전화 본인 확인서비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통신사별 휴대전화 본인 확인서비스 처리 현황(건수)’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5년간 본인 확인서비스로 약 1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통3사가 지난 5년간 처리한 본인 확인서비스는 SK텔레콤이 17억6662만 건, KT가 10억7236만 건, LG유플러스는 8억7236만 건으로 총 37억1134만 건에 달했다.

이통사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계를 통해 얻는 ‘건당 수수료’는 SK텔레콤이 23원, KT가 30원, LG유플러스 역시 3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통3사가 본인 확인서비스로 얻은 수익은 989억7386만 원에 달한다. 이중 SK텔레콤이 406억3226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21억7080만원, 261억 708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의원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본인 확인수단으로 이통사의 본인 확인서비스 이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통사는 카드사와 함께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일으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2014년 8월)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통사 특성상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까지 창출됐다면 좀 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라며 보다 철저한 개인정보관리를 촉구했다.

한편 휴대폰을 이용한 본인 확인서비스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2013년 대비 2016년의 서비스 이용 건수는 2~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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