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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강원도 근무할 교대생에 장학금…초등교사 부족 자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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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희망재단, 농촌 출신 중 도내 근무 희망자 5명 선발 지원

연합뉴스

초등교사 부족난…오죽했으면 이런 광고까지
지난 9월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임용시험에 지원할 것을 홍보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그동안 강원도는 교대 출신자와 현직 교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면서 초등교사 부족난에 겪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부족한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를 확보하고자 내년부터 도내 근무를 희망하는 농촌 출신 교육대학 신입생 일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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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희망재단 출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강원교육희망재단에 따르면 춘천교대에 입학하는 농촌 출신 신입생 가운데 졸업하고 나서도 도내 근무를 희망하는 5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입학 장학금을 2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재단 측은 도내 읍·면 거주 학생 가운데 춘천교대에 입학하는 학생 중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한 심사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작은 학교의 날인 오는 11월 11일에는 기념행사를 열고 작은 학교 출신의 영재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단은 어린나무가 자라는 이미지를 고려해 11월 11일을 작은 학교의 날로 선포했고, 내년에는 작은 학교 주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인구 감소로 연쇄 붕괴하는 일본의 도시 문제를 다른 '지방소멸'의 저자 마스다 히로야를 초청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산업계 인사들과 지식인들이 참여해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일본 창성회의의 좌장이다.

일본 창성회의의 연구 성과를 모아 2014년 5월 발표한 '마스다 보고서'는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대로라면 일본 열도의 절반인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할 수 있다고 전망해 충격을 주었다.

재단 측은 "농촌지역의 부족한 초등학교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춘천교대에 입학하는 도내 읍·면의 학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장학금을 줄 예정"이라면서 "농촌의 인구 감소는 학교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소멸과도 관련 있기 때문에 공동 대응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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