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의 계열사이며, 지난 9월27일 BNK금융지주 회장에 문재인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지냈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고교동문인 김지완씨가 취임했다.
2404억 원 중 855억 원은 문재인대통령 당선 직후에 집중적으로 예치됐으며, 문재인대통령 후보시절과 대통령 당선 이후를 거치면서 김회장의 BNK회장 영전 하마평이 돌았고, 실제 BNK회장에 취임해 대통령 측근 은행에 대한 예금 몰아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BNK의 또 다른 계열은행인 부산은행에도 김지완 회장 취임 당일 30억 원을 예치했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자체규정으로 보유예금의 35% 이상을 1개 은행에 예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31.5%로 나타났지만, 채권, 수익증권 예치를 제외한 순수예금은 5944억원으로 이 기준으로 보면 경남은행은 35%를 넘는 40.3%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남은행에 뭉텅이 자금을 예치한 이유에 대해 제시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국마사회의 운용자금을 예치 중인 다른 은행들이 마사회에 제시한 평균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경남은행의 금리는 중하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자금 예치한 은행 제시 평균금리 현황
순위
은행명
평균금리
순위
은행명
평균금리
1
삼성증권
2.74
7
대구광주전북
1.75
2
산업은행
2.72
8
경남은행
1.73
3
국민은행
2.30
9
수협은행
1.72
4
기업은행
2.02
10
제주은행
1.67
5
우리은행
1.80
11
부산은행
1.65
6
신한은행
1.78
12
농협은행
1.37
2년 전인 2015년(7월 기준)의 경우 마사회 자금 7,388억 원 중 농협이 2231억 원(30.2%), 기업은행 2093억 원(28.3%)였고, 경남은행은 715억 원으로 9.68%에 그쳤지만, 2년 만인 2017년 10월 기준 농협은 615억 원(8.0%) 기업은행은 1188억 원(15.5%)로 줄어들었는데 경남은행만 급증했다는 것이다.
문재인대통령 당선 직후 855억원(5월17일 290억원, 5월24일 80억원, 140억원, 7월19일 50억원, 7월26일 250억원, 8월30일 45억원)이 집중적으로 예치됐고, 현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주회사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봤을 때, 경남은행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예치한 것은 마사회의 정무적 판단이라는 의심이다.
홍문표 의원은 "공기업의 운용자산을 특정 금융사에 몰아주는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의 경제고문 출신이 회장으로 있는 은행에 집중 예치한 것은 특혜"라며 "이것이야 말로 문재인 정부발 신적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자금운용 금융사 변동현황
2015년(7월 기준) 7,388억
2017년(10월 기준) 7,639억
금융사명
예치금액
금융사명
예치금액
경남은행
715
경남은행
2,404(예금)
농협은행
2,231
농협은행
615(예금)
기업은행
2,093
전북은행
464(예금)
산업은행
995
산업은행
410(수익증권)
전북은행
540
산업은행
2(산금채)
하나은행
440
기업은행
410(국공채)
수협은행
141
기업은행
778(중금채)
국민은행
130
국민은행
30(예금)
제주은행
63
제주은행
75(예금)
광주은행
40
광주은행
160(예금)
정기예금
3,340
대구은행
130(예금)
금융채
2,673
부산은행
30(예금)
CD
784
삼성증권
95(지역채)
환매채
464
우리은행
670(예금)
특정금전신탁
127
신한은행
582(예금)
수협은행
784(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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