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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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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해상에서 세계 첫 부유식 풍력발전단지가 가동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르웨이 석유 전문업체 스타토일이 스코틀랜드 동부 애버딘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해상에 설치된 30㎿ 규모의 부유식 풍력발전 단지 '하이윈드-스코틀랜드' 가동을 시작했다.

하이윈드-스코틀랜드는 스타토일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신재생에너지 업체 마스다르(Masdar)와 협력해 운영한다. 약 2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윈드 시설은 뱃윈드(Batwind)로 알려진 1㎿ 용량의 리튬 배터리 설비를 포함한다. 뱃윈드는 전기 수요가 적은 시간에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쓰이는 설비다. 5개 터빈 기둥이 해수면에서 아래로 78m까지 뻗어있고 그 아래로는 바다 밑바닥과 체인으로 연결된 형태다. 전통적인 해상 풍력발전 터빈은 터빈 기둥을 바다에 심는 구조지만, 하이윈드는 바다와 체인으로 연결돼 떠 있다. 기존 해상 풍력발전 시설이 수심 50m 안쪽의 바다에 설치된다.

하지만, 잠재적 해상 풍력발전 입지의 80%가 수심 60m를 넘는 바다여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스타토일의 설명이다. 부유식 터빈은 수심이 최대 800m인 바다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토일 아이린 럼멜호프 뉴에너지솔루션스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하이윈드로 전 세계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다르의 모하메드 알라마히 최고경영자(CEO)는 “하이윈드는 전통적인 고정식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기에는 수심이 너무 깊은 곳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자신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가동 소개 동영상 캡처 사진. 출처=스타토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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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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