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청주시립예술단 기형적 운영…예산 '증가' 공연비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지난 13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창단 20년 역사의 청주시립예술단이 겉으로는 품격 있는 생명문화도시와 365일 문화예술의 향연을 지향하면서 실제는 보여주기 식 기형적인 운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대도시 중 하나로 85만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눈높이와 수준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데도 공연예산은 오히려 적게 책정, 양질의 문화 복지서비스 제공을 저해하고 있다.

청주시립예술단 중장기 발전방안수립 최종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청주시립예술단의 총예산은 105억7008만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5.08%씩 증가했다.

이 중 인건비는 90억4803만원, 운영비는 7억5884만원으로 각각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6.54%, 31.96%가 늘었다. 반면 기획공연 및 행사관리비 포함 공연비는 7억6321만원으로 7.58%가 감소했다.

결과론적으로 시립예술단 관리부서인 문예운영과에서 예술단 예산은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5.08%가 상승했지만 공연비를 줄여서 집행함으로써 공연예술의 질을 낮추는 역할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용역을 수행한 곽훈 컨설팅앤컨설턴트 수석컨설턴트는 "공연예술은 국민정서함양, 창의력 개발, 문화향수권 확대, 민족 정체성 확립 및 국가이미지개선 등 경제적 가치로 산정하기 어려운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는 공공재적 성격을 갖고 있어 공연예술 육성 투자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국의 비전체계만 있을 뿐 예술단 비전체계는 없다"며 "예술단의 존재 이유인 미션, 향후 5년 내 비전, 전략적 목표, 핵심가치 등으로 구성된 비전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제뉴스

청주예술의전당 전경./국제뉴스통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예술의전당 전경./국제뉴스통신DB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