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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 공화당 중진 메케인의 비판에 "반격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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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은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을 받는 자리에서 "우리가 전 세계에 발전시킨 이상을 포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희생양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꾸며낸 어설프고 거짓된 민족주의를 위해 세계 리더십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비애국적"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을 '어설픈 민족주의'를 꾸며낸 사람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미국 정가에서 나왔다. 미국 주요 언론은 매케인 의원의 이날 연설은 두말할 나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지역 라디오방송인 WMAL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를 조심해야 한다"며 "나는 매우 매우 좋은 사람이지만 어느 시점에는 반격한다. 그렇게 되면 즐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해 듣고 "이보다 더 훨씬 큰 도전에도 직면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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