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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로미오와 줄리엣' 창작무용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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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연습장면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산하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11월 9일~10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이 바탕이다. 서울시무용단은 이질적인 서양 고전을 우리화하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모방성과 창작성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대로 쓰되, 한국의 색과 선을 담은 의상은 고전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신전통의 양식을 보여겠다는 각오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과 북의 합주를 통해 긴장감을 부각시킨다.

이번 작품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안무가는 서울시무용단과 첫 작업이다. 김 안무가는 2008년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동극장 미소시리즈 '춘향', '신국의 땅, 신라', '련, 다시 피는 꽃'의 안무를 맡았다.

김 안무가는 "혼돈의 세상 속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심도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원전에 충실한 뼈대를 갖추되 전통의 맥을 다시 한 번 찾는, 한국적인 작품으로서 현대적 계승 양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은 작년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춤극 '신시'에서 강렬한 춤사위를 선보인 서울시무용단의 최태헌과 서울시무용단의 간판스타인 박수정이 맡았다.

더블 캐스팅으로는 '미소 2- 신국의 땅, 신라'에서 풍월주 용춘 역을 연기한 서울시무용단의 송원선, 같은 공연에서 주인공 선덕여왕을 맡았던 이기양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서울시무용단은 2010년 고전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한국적 창작무용극으로 제작했다. 이 무용극은 2011년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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