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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프랑스 소재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한국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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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18일부터 ‘직지’ 등 디지털 원문 공개

뉴스1

직지. 이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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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프랑스에 소장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 원문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한국고전적종합목록’을 통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등 54종 87책의 원문이미지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이뤄지는 이번 공개는 2011년 한국과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맺은 양해 각서에 따른 협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직지'는'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7년)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직지는 19세기 말 초대 주한 프랑스 대리공사로 부임했던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수집한 뒤, 수집상 앙리 베베르를 거쳐 1950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증되었다. 직지와 함께 공개되는 '뎡니의궤'(整理儀軌) 권39 성역도(城域圖)는 수원 화성의 여러 시설물에 대한 색채 그림과 뒷부분에 공사일지를 한글로 수록한 유일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2016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고서를 전수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모두 316책의 한국고서를 파악하였고, 이번에 ‘직지’를 비롯하여 87책을 1차적으로 공개한다. 나머지 자료도 디지털 방식으로 연계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원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고문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서·고문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고문헌을 총괄하는 고문헌 종합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 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을 구축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고문헌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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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니의궤 한글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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