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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국-인도문화축제가 사랑인 이유…18일 축제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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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한국의 문화교류의 일환인 ‘사랑-인도문화축제’가 18일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인 축전은 서울, 부산, 서산, 밀양, 김해에서 11월18일까지 계속된다.

‘Sarang’(사랑)은 ‘다채로운, 아름다운’을 의미하는 힌디어다. 주한 인도대사관이 연주자와 공연단을 초청했다.

머니투데이

비크람 도래스와미 인도 대사


비크람 도래스와미 인도 대사는 “올해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70주년이 되는 사랑 축제로서는 특별한 해”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역사적으로 갈등을 빚은 적 없는 국가관계인 한국과 인도의 우정과 동료애를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인도의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각계 각층의 기업과 파트너들의 노고도 두루 알아주시길 빈다”고 설명했다. 도래스와미 대사는 국내에서 근무하며 각종 공문서에 서명할 때 ‘나의 길을 인도하다’라는 한글을 자필로 써 꼭 덧붙일 정도로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차례의 여행을 통해 인도와 관련한 여러 책을 남기고 축제의 일부도 함께 기획한 류시화 시인은 “인도 문화의 강점은 다양성이라며 대표적으로 영화도 볼리우드영화만 있는 것이 아닌데 잘못 알려져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인도 문화의 정수를 꾸준히 알리는 것이 대사관을 포함해 인도쪽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축제에서는 인도 클래식 음악회(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 비슈와 모한 바트, 람쿠마르 미쉬라), 인도 현대무용, 한국 국악, 인도 타악 하모니(아스타드데부·한국의 노름마치·트라얌), 인도 나갈랜드 음악(래틀&험 뮤직소사이어티), 인도 전통 탈춤(푸룰리아차우)을 선보인다. 18일 축제는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의 인도 음식 페스티벌로 시작된다.

인도 독립 70주년을 맞이해 시인 류시화와 함께 기획한 인도 클래식 음악회에서는 1994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비슈와 모한 바트’가 협연한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반수리 연주가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와 슬라이드 기타 모한 비나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인도 최고의 대나무 피리(반수리) 연주자인 초우라시아는 비틀즈와도 협연한 적이 있고 ‘현존하는 인도의 세계적인 전설 25인’로 선정되고 프랑스의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저명한 음악가다. 음악회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이들 공연과 더불어 인도 음식 페스티벌, 인도 영화제, 인도 문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주한 인도문화원 홈페이지(indoculture.org)와 주한 인도대사관 블로그 (blog.naver.com/indiaembassy_seoul)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다양한 공연 행사는 이달 20 ~ 29일까지 충남 서산 솔빛공원과 밀양 아리랑 아트센터, 부산 영화의 전당, 김해 특별무대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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