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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팝업★]'남한산성' 조아인, 안서현·김수안·신린아 잇는 충무로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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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남한산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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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남한산성' 조아인의 배우로서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아인은 극중 마지막으로 오갈 곳 없는 어린 소녀 '나루' 역을 맡았다. '나루'는 '최명길'(이병헌 분), '김상헌'(김윤석 분), '서날쇠'(고수 분), '이시백'(박희순 분) 등 전쟁 속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이들 사이에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특히 자신을 보살피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과 부녀지간 같은 케미를 발휘, 훈훈함을 이끌어냈다. 조아인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은 '나루'의 특성을 극대화,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떡국신 같은 경우에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무겁게 흘러가는 전개에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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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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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조아인은 연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윤석은 조아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동혁 감독은 헤럴드POP에 "'나루'는 전쟁에서 유일하게 지켜내야 하는 순수의 상징이다. 어둡고 추운 겨울 한복판에 민들레꽃이 피어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김상헌'의 원죄를 자극하는 죄책감의 근원이기도 하고, 이 땅을 이어가는 희망이기도 하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 필요했다. 기존 아역들이 하면 뭔가 인공적인 게 묻어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연기 경험이 별로 없어서 약간 서투른데 너무 깨끗해서 서투른 모습마저 자연스럽게 보이더라"라며 "중요한 연기니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순수함의 가능성을 믿고 모험을 해봤다. 맑으면서 당돌한 구석을 잘 표현해줬고, 아인이가 등장할 때마다 약간 쉬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어마어마한 오디션을 통과한 걸로 알고 있다. 현장에서 별다른 이야기 없이도 충실히 자기 역할을 잘해내더라. 우리가 봐도 신기할 정도였다. 어쩜 그렇게 감독님의 디렉션을 기억하고 딱 연기해내는지 기특했다"고 감탄했다.

올해 충무로에서는 '옥자' 안서현, '군함도' 김수안, '장산범' 신린아 등 아역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모두 아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깊은 연기력을 펼쳐 호평이 쏟아졌다. 조아인의 경우는 이들에 비해 연기 경험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남한산성'으로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으며 출발을 알렸다. 이에 조아인이 앞으로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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