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이른 추위에 프리미엄 패딩 '불티'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기온이 갑자기 급격히 떨어지면서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판매는 작년보다 39%가량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프리미엄 패딩의 매출 증가율인 26%와 비교해도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을은 짧아지고 겨울이 빨리 찾아오면서 올해도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구스는 작년보다 2주가량 이른 9월 26일부터 팝업스토어를 여는 한편 물량도 작년보다 3∼4배 늘렸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인 100만원 중반∼200만원 초반 제품의 인기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 1차 물량은 이미 지난달 초 완판됐다.

파라점퍼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0% 신장했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패딩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프리덤데이, 맥케이지 등 중저가 패딩 브랜드도 확대했다고 전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해마다 프리미엄 패딩에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작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 만큼 다양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점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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