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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인도판 우버' 택시앱 올라, 中텐센트 등서 1조원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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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판 우버'라고 불리는 택시 앱 올라가 웨이신(微信·위챗) 서비스로 유명한 중국 기업 텐센트(텅쉰·騰迅) 등으로부터 11억달러(1조2천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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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택시앱 '올라' 로고를 부착한 택시가 주차돼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라는 전날 성명에서 이러한 투자 유치 상황을 밝히며 텐센트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기존 투자자와 새로운 미국 투자자도 참여했으며, 이를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20억 달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올라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운영 도시 규모를 확대하고 운전사 수를 늘릴 것이라도 설명했다.

또 택시 내에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택시앱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라는 현재 인도 110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인도 내 3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우버에 비해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도 택시 시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12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올라와 우버가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메루' 등 기존 택시 사업자는 이들 회사를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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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택시앱 서비스 올라와 우버 소속 운전사 수백명이 더 나은 인센티브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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