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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딜로이트도 해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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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5일(현지시간) 자사의 이메일 시스템이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이날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킹사건이 극소수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딜로이트는 정부 기관에 즉시 이를 알렸으며, 고객서비스 업무가 중단되는 일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해킹 공격이 지난해 10~11월 이후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노출된 이메일 계정만 500만 개에 달한다고 보도했지만, 딜로이트 측은 이번 해킹이 언제 일어났는지, 또 얼마나 많은 이메일이 해킹당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또 딜로이트는 해킹을 당한 사실은 지난 3월에 알았으나, 딜로이트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외신들은 딜로이트가 특히 사이버보안에 대해 강조를 해왔다는 점에서 '민망한 상황'일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딜로이트의 웹사이트에는 "사이버인텔리전스센터는 최첨단 기술로 고객들에게 24시간 비즈니스 중심의 운영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에는 해킹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미국 신용평가사 에퀴팍스의 경우, 해킹으로 인해 미국인 1억4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전자공시 시스템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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