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의 오랜 동맹이자 주요 파트너인 태국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의 회동 소식을 전했다.
백악관은 또 쁘라윳 총리의 방미 기간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조 강화와 양국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쁘라윳 총리를 초청한 것은 아시아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4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쁘라윳 총리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밀어내고 집권하자 태국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군사 정부가 집권 이후 반정부 세력을 구속하고, 왕실모독죄를 내세워 기소를 남발해 인권 탄압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점도 미국이 거리를 둔 이유다.
그러자 쁘라윳 총리는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런 정황상 트럼프 행정부가 태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할 가능성은 적다고 AFP는 전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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