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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캐리 람 행정장관, 홍콩독립 활동 강력 단속 경고···"중국 정부와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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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차기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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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떠나자마자 홍콩 시위 시작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캐리 람(林鄭月娥·60) 행정장관은 26일 급진 민주파에 의한 '홍콩 독립' 활동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홍콩 독립'은 홍콩에서는 (활동할)공간이 없다"며 홍콩 사회 각계에 이를 극력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람 행정장관은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1국2체제(一國兩制)'하에 있기 때문에 '홍콩 독립'을 용인할 이유가 없다며 '홍콩 독립'이 홍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헌법과 기본법을 위반하는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람 행정장관은 '홍콩 독립'에 타격을 가하는 수단으로 홍콩의 법치를 동원해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람 행정장관은 절대 대다수의 홍콩 시민이 '홍콩 독립' 주장이 홍콩에서는 공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힘을 합쳐 이를 선동하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홍콩과 마카오 문제를 담당하는 책임자로 임명한 장샤오밍(張曉明·54) 항오(港澳) 사무판공실 주임은 전날 취임 일성으로 홍콩 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장 주임은 첫 출근 날 기자들을 만나 홍콩 각계가 홍콩 독립 움직임에는 '무관용'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하면서 '홍콩 독립'이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홍콩 독립은 국가를 분열하는 행위로서 헌법과 기본법, 홍콩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홍콩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람 행정장관의 발언은 장 주임의 말처럼 앞으로 '홍콩 독립'을 운운하는 세력이나 주장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보통선거 시행을 요구하는 장기 점거농성(우산운동) 이래 홍콩에서는 고도자치와 민주화 요구를 넘어서 반중과 홍콩 독립을 추구하는 급진 민주세력까지 등장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홍콩에 대한 정치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홍콩 특구정부도 적극 호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민주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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