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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日 위안부 추모비 계획에 항의…"한일 합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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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찬물 끼얹는 행위"

뉴스1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 스퀘어 공원에 새로운 형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건립됐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2시 열린 제막식에는 한국에서 온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정의연대, 샌프란시스코시 관계자, 마이클 혼다 미 상원의원 등 위안부 역사 바로 알리기에 힘쓴 인사들이 참석했다. 2017.9.23/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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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설립 계획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 취지에 반한다"며 여성가족부의 국립 '망향의 동산' 내 추모비 설치 결정을 규탄했다.

스가 장관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하려는 양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이것과 관련해 이미 한국 측에 우려를 전했다고 했다. 또 "한일 협정은 일본과 한국 정상이 합의하고 국제 사회에 약속한 것이기에 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외무성도 이날 한일 합의 위반을 거론하며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25일 한국 정부에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의 반발은 여가부가 위안부 피해자 및 일제 강제징용자 유해가 안장된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위안부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면서 나왔다. 추모비는 이달부터 제작을 시작해 12월 중 설치될 예정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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