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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中 지방정부 교류에서도 北 홀대 역력, 접경지역 밀수 단속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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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정부 북한정권수립 기념행사에 지난해와 달리 외사판공실 주임 참석, 격 낮춰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북한의 핵시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중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방정부가 북한과의 교류의 격을 낮추는가 하면, 북중 접경지역 밀수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접경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칠보산호텔에서 열린 북한정권수립 기념행사에 랴오닝성의 주빈으로 잉중위안(應中元)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주임이 30여 명의 축하사절들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해 빙즈강 당시 랴오닝성 부성장이 60여 명의 중국 측 인사와 함께 참석했던 것을 고려하면 주빈의 격이 낮아진데다 참석 인원도 반으로 줄었다.

매체들의 관심도 떨어져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기념행사의 기사를 지역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 감사팀이 지난 4~18일 북중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파견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북중 간 밀수단속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북중교역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단둥 특성상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품목들도 밀수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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