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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유엔 사무총장 "말싸움이 진짜 주먹다짐으로 이어진다"며 美와 北에 냉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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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는 우리에게 선전포고 했다"며 미국 전폭기가 북한 영공 안으로 들어오지 않더라고 격추시키겠다고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면서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하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우리에게 선전포고 했다"며 미 전폭기를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등 미국과 북한간 아슬아슬한 말싸움이 이어지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려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리 외무상 기자회견 직후 "불같은 대화는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말다툼이 실제 싸움으로 연결되는 불상사를 염려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양측의 자제와 평화적 해결을 당부했다.

유엔 주재 류제이 중국 대사도 "우리는 모든 일이 진정되길 원한다. 상황이 너무 위험해지고 있으며 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냉정을 촉구했다.

류 대사는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깨닫기를 바란다. (협상이 아닌) 대안은 재앙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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