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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트럼프, 나흘째 NFL 저격…"인종 아닌 애국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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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비서실장도 내편…CNN 보도는 거짓"

선수 150여명 항의 표시 '무릎꿇기' 동참

뉴스1

24일(현지시간) 경기 전 국가 제창 중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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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이 나흘째에 접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NFL과 그 선수들에 대한 엄청난 비판은 우리나라에 대한 무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종 차별적'이란 비판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백악관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국기와 국가, 또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숨진 이들을 옹호하는 것은 항상 적절하다"며 "대통령은 인종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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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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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불만을 품었다는 CNN 보도를 '가짜뉴스'라 비판하기도 했다. CNN은 이날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NFL의 갈등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완전히 거짓"이라며 "켈리는 NFL 선수들에 대한 나의 태도와 (그들이) 국기와 위대한 국가를 무시해선안 된다는 사실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들을 저격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지난 22일 시작했다. 당시 대통령은 경찰의 인종 차별적 행동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었던 풋볼선수 콜린 캐퍼닉, 백악관 방문을 달가워 하지 않았던 프로농구선수(NBA) 스테판 커리를 특정했다.

특히 캐퍼닉의 '무릎 꿇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NFL 선수들의 항의 표시가 됐다. 지금까지 프로 NFL 선수 가운데 150여명이 무릎을 꿇었다. 일부는 가슴에 손을 얹는 대신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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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항의로 무릎을 꿇은 선수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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