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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유엔 사무총장 "北美 발언수위 높아지면 오판 위험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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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사무총장·류제이 중국 대사 '평화적 해법' 강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주고받는 발언 수위가 높아질수록 오판의 위험성도 커진다며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에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방미 중인 리 외무상의 기자회견 직후 "불같은 대화는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테흐스 총장의 우려를 전했다.

아울러 "정치적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당부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에 상응하는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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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유엔총회에서 만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AP=연합뉴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도 북미 간의 고조되는 발언 수위가 너무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류 대사는 "우리는 모든 일이 진정되길 원한다. 상황이 너무 위험해지고 있으며 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대사는 이어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깨닫기를 바란다. (협상이 아닌) 대안은 재앙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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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 [AFP=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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