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무 "금융제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최악 공격" 비난 |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세계의 황제인 것처럼 군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레아사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지어진 이 연단을 전쟁을 선포하고, 회원국의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는 데 이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유엔 조직의 주권 국가들에 대한 독재권력을 가진 것처럼 강압적인 대책과 위협,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이란, 시리아와 함께 베네수엘라를 '불량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사회주의 독재 정권으로 민주주의의 혼란을 빚으며 국제사회와 대립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소동과 세자리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미 금융기관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및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의 새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금융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북한, 차드,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8개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이에 "정치적, 심리적 테러의 한 형태"라고 규탄하며 "여론을 악화하려는 근거없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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