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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오늘부터 전당원 SNS전사" 한국당, 디지털위 출범…엄마부대 대표 등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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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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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 돼야", "포탈참여에 동참합시다"

자유한국당이 온라인에서 당의 홍보 역량을 키우겠다며 25일 발족한 디지털정당위원회(디지털정당위) 출범식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한국당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정당위 출범식을 열고 이석우 신임 위원장 등 11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디지털정당위는 한국당이 SNS 등 온라인 대응이 취약하다는 평가에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해 만든 조직이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디지털국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며 "한국당은 사실상 (그건 전문조직이) 사실상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언론·포털 환경을 바로잡는 '빛의 전사'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당 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가 되는 문제를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디지털정당위는 출범식 전부터 임명된 인사들의 적합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경우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대기업을 동원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 데모를 지원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또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은 이석우 신임 위원장 역시 지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재임 시절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 신입직원 채용비리 등을 지적받은 뒤 지난 3월 사퇴한 바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는 백경숙 전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이상범 전 박사모 충남본부장 등 친박 성향의 인사들도 포함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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