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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安 "영수회담, 실질 논의 필요…여야정협의체, 靑주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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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공식적인 제안도 없는데 주제 언급 적절치 않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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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영수회담을 개회하려는 데 대해 25일 "단순히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디지털 상황판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소통하고 청와대와 국회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는 안보 그리고 또 외교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며 "여야정 협의체나 협치는 국회에서 다뤄야 되고 국회가 주체가 돼야 되는데, 그것을 청와대가 위에서 이렇게 마련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개인 의견임을 밝히면서 "(안 대표의 생각은) 소통하는 것은 중요한데 추석 전에 보여주기 식으로 만나는 것은 좀 지양하자(는 것)"이라며 "(안 대표는) 무엇을 논의할지 청와대에서 구체적으로 제안을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안보외교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는데, 자꾸 무슨 추석 민심 달래기용으로 영수회담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낼지 이런 것까지 다 구체적으로 있어야 되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공식적인 (영수회담) 제안도 없는데 (주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당 전국위원회·상설위원회 사업계획 보고에 참석해 "여러 직책에 대해 타이틀들이 난무하면서 실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관행을 국민의당부터 깨야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명칭에 걸맞게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실지, 계획에 따라 실제 일을 하기 위해 당이 어떤 지원을 하면 될지 논의하는 시작의 날"이라며 "우리 당이 다른 당과 정말 다르구나, 정말 앞서가고 혁신하는 정당이구나라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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