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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정진석 "文정부, 적폐 반복…국가기관 활용해 前정권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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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보위 참석하는 정진석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관련 발언 논란에 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정보위원회 전체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말로는 적폐청산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적폐를 반복하고 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해서는 적폐청산은 되지 않고 적폐를 무한 반복하는 악순환만 되풀이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적폐청산의 구호가 요란하다. 적폐청산,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검찰 등 국가권력기관을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 정적을 탄압하고 정치보복의 도구로 악용하는 것, 이것이 적폐"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들을 비판하는 이유도 이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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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고 있는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지난 2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photo@yna.co.kr



정 의원은 "이것을 그만하자는 것이 적폐(청산)"라며 "검찰과 국정원을 동원해 전임 정권의 문제점을 들추어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지지자들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공격과 심지어 고발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현직 시장이 전임 대통령을 고발하고 여기에 연예인들까지 나서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국가기관을 활용한 전(前) 정권 죽이기, 전직 대통령 망신주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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