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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당 "靑-여야회동 불참…실질적 대화 자리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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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대화거절 아냐…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 기만"

"대화 진정성 의구심 지울 수 없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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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지도부 회동에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포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현재 보도되고 있는 (다자 회동) 형식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대화 거절이 아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응하겠다"며 "형식적인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대화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말하는 '실질적인 대화 자리'는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1 회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대1 회동은 참석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원내대표 10여명 자리가 마련되면 5명밖에 말을 못한다"며 "그런 형식은 의미가 없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1대1) 제안이 온다면 실질적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지 검토해볼 것"이라며 "아직 (청와대의) 제안이 없기 때문에 그게 실질적 대화다, 아니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은 과거 같으면 물밑에서 조율하고 어떤 말을 할지 협의하고 이뤄지는데 불과 몇시간 전에 찾아오겠다고 하고 한시간 전에 공개한다"며 "청와대가 진정성이 있게 회동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여야를 모두 불러서 자신들의 정책에 집행도구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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