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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철수 "지금 필요한 건 산타 정부 아닌 수호자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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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양적완화 종결 수순·가계부채 증가 언급하며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1차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7.9.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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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김세현 인턴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결 수순과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언급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미 연준이 양적완화 종결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미국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의 신호"라며 "한국은행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낙관적인 전망으로 임할 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 축소는 긴축효과로 인해 사실상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고 게다가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한미 간 금리역전 상황이 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며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하자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한국도 외국인 자금 이탈 피해를 겪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에 채권 투자 자금이 8조원 빠져나간 지경"이라며 "금융당국의 낙관적 전망이 불안해 보인다. 선제적 대책을 세워야만 할 때이다. 그래야 시장도 안정과 신뢰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정부 앞에는 또 하나의 큰 난제가 놓여 있다.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2위"라며 "이럴 때일 수록 문제 회피로 우회해서는 안 된다. 난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해결해야 한다. 가계부채를 연착륙 시키고, 재정 안정성 책임성 원칙을 강화하고, 시장의 실질적인 대책을 완비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당 민생경제 살리기위원장인 이언주 의원의 앞선 발표를 거론하며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공허하게 논쟁하지 않고, 삶을 해결하는데 강점을 보이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변모해 국민께서 기댈 언덕이 되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행 해법을 찾는 강한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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