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는 비수도권 판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맥주는 필라이트 판매 호조에 따라 이익 가시성이 높아 전사 수익성 회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179억원, 영업이익은 47.4% 늘어난 40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에 이어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유효한 가운데 비수도권 소주 판매량과 점유율이 늘고 있다”며 “필라이트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업소용 맥주 매출 감소에 따른 방어 성격의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시장 기대는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레귤러 맥주 부진을 필라이트와 수입맥주 유통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레귤러 맥주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포주인 필라이트 판매 실적이 더해지고 있다”며 “필라이트 판매량은 3분기 260만 상자, 관련 매출은 3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상반기 기린이치방과 크로넨버그 등 수입맥주 유통 매출이 374억원으로 전년대비 92%가 늘어났다”며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86.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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