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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222년 만에 완벽 재현, 이번 주말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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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번 주말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경기도 화성 융릉까지 52.9km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된다. 서울시는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23일~24일까지 정조대왕 능행차를 처음으로 전 구간에 걸쳐 선보인다. 이 행사는 2795년 을묘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으로 옮긴 뒤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참배하러 갔던 길을 재현한 왕실행렬행사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4391명, 말 690필이 참여해 대규모로 치러진다. 행차의 마지막 목적지인 화성 융릉에서는 '효의 길, 융릉으로 향하다'를 주제로 풍성한 축제가 벌어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795년 정조 행차 모습을 재현하는 이번 행사의 주요 거점인 창덕궁,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에서는 무술 공연, 먹거리 장터, 전시관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최대 볼거리는 한강 이촌지구부터 노들섬을 잇는 310m 길이의 배다리다. 배다리는 임금이 행차할 때 백성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다리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이 참석해 배다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시도식을 할 예정이다. 23일~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 시민들도 배다리를 체험하고 즉석사진도 찍을 수 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통제된다. 창덕궁 인근의 율곡로 700m 구간과 시흥행궁 인근의 은행나무로 230m 구간은 이날 종일 양방향 모든 차로가 통제된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정조대왕 능행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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