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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 김정은 '對美 초강경 대응' 예고에 "용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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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감시 만전…트럼프 '추가 제재' 강력 지지"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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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22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을 향한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이날 성명에 대해 "지역 및 국제사회 안보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내용과 관련,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북한)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김 위원장의 성명에 등장한 "초강경 대응조치"가 "태평양에서의 수소폭탄 시험"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는 항상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북) 경계·감시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일·미, 일·미·한 간의 협력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도발적 발언을 엄중히 자제해야 한다"며 "국제적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등을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실제 태평양을 향해 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기업·은행 및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얘기했던 '북한의 적대적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결의'를 행동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에 새로운 단계의 압력을 가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나라(일본)는 미국의 새로운 조치를 강하게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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