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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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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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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교가에선 다른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방점을 찍어온 문 대통령과의 이견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4일 트위터에 “내가 한국에 말했듯이, 그들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talk of appeasement)이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올려 논란이 일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유화주의자처럼 표현했던 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자 의외라는 뜻으로 농담을 던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 있는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뉘앙스의 발언인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하는 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그러나 농담은 농담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연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미 있는 단어가 나온 것이고, 말 그대로 재미 있자고 농담을 한 것 같은데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혜·박유미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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