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관보에 게재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보면 6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28명의 평균 재산은 10억2100만원이었다. 이날 재산공개 대상은 6월에 임명된 참모들로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5월에 임용된 인사들은 지난달 재산이 공개됐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총 54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5월에 임명된 청와대 참모들까지 포함하면 장하성 실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김 보좌관은 예금만 31억3100만원을 신고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인 서울 대치동 아파트와 목동 복합건물 등 부동산 보유액이 17억8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총 24억67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13억100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부동산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서초동과 봉천동 아파트 등 11억8300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김형연 법무비서관,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등 9명이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박수현 대변인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이 2억2100만원가량 있었지만, 채무가 2억8600만원에 달해 부채가 자산보다 6400만원가량 많았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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