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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中, 北 지원 혐의 단둥항 운영 기업 조사...회장은 해외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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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압록강변 공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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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자금을 세탁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로 중국 단둥항 운영 기업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22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기업 회장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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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량 르린 그룹 회장. [중국 바이두 검색화면 캡처]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왕원량 르린 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중국 당국이 북한으로부터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자금 세탁에 도움을 줬다는 혐의다.

르린 그룹은 2002년 설립됐다. 단둥항 독점 운영권을 확보한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서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북한은 단둥항을 거쳐 2015년 중국으로 13억 달러(1조 4000억원)어치 이상의 광물 자원을 수출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대북 제재를 목적으로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조사해왔다. 지난해 단둥 지역의 훙샹(鴻祥)그룹 마샤오훙(馬曉紅) 대표 역시 북한과의 밀무역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왕 회장의 경우 미국에도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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