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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초소 총안구 개방, 美는 예고없는 포병부대 전개...한반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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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미 정상, 한국이 최첨단 자산 획득·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에 공감대 형성]

머니투데이

미8군과 포트브래그 소재 미 제18야전포병여단이 21일 충남 대천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을 실시,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미8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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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남북 간 강대강 대결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측 전방초소(GP)의 총안구를 개방하는 등 경고성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전방초소에서 북한이 총안구를 개방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면서도 "남북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위협성 차원으로 총안구를 개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의원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최전선인 중부전선 GP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핵실험 이후 전선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있다"며 "북한군이 전방초소의 총안구를 개방하는 것은 가끔 환기를 위해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총안구는 자신의 몸은 은신한 채 사격을 하기 위해 참호시설 등에 뚫어놓은 구멍이다. 북한군은 총안구를 주로 닫아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우리 군 역시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8군과 포트브래그(Ft. Bragg) 소재 미 제18야전포병여단은 전날 예고없이 한반도에 전개한 것도 주목된다.

미8군은 대천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현지 부대들과 신속하게 통합하는 부대능력을 연습했다.

특히 이 포병부대는 한국에 직후 한반도 서해안에 위치한 직도 훈련장에서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력을 과시했다.

토마스 밴달(Thomas Vandal) 미 8군사령관(중장)은 "이 연습은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미 본토 부대와 통합해 한반도의 어느 곳이든 합동전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미 8군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북한 GP의 총안구 개방과 미 포병부대의 예고 없는 한반도 전개가 펼쳐지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좀처러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연이은 북한 도발과 관련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1일(미국 동부시간)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이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지원한다는 최첨단 군사자산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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